스마트폰 이어 스마트오피스 시대, 동네에서 출퇴근한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2013년까지 스마트오피스 22개 구축 추진 -

출처 : 행안부 보도자료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장 이각범)와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저탄소 녹색성장, 저출산 대책, 국가 경쟁력 강화 등 국가현안 해결 방안으로 IT기반의 저탄소 업무환경으로 전환을 위한『스마트오피스 추진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 스마트오피스(Smart office) 개념

도심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IT 기반 사무실 (업무시설+원격회의시설+육아시설 등)이다.

□ 스마트오피스는 출퇴근을 위한 이동 감소로 교통정체 완화 및 CO2 배출 감축에 효과적이고 육아와 근로를 병행할 수 있어 출산율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어 선진국에서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 원격근무를 생활화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만 사회적 인식 부족 등으로 국내의 원격근무 도입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 이에 국가정보화위원회는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스마트오피스 구축 등 기반조성을 추진하여, 현재 약 4% 수준인 공공부문 원격근무율을 2015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 근태관리, 정보보안, 사무환경 등 기존 재택근무의 한계를 보완하기위해 구축되는 스마트오피스는 금년에 수도권 외곽 및 교통요지의 공공기관 공간을 활용하여 시범구축 및 실증실험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스마트오피스 확산재원은 지자체 재원(지방도시교통사업특별회계) 및 민간투자 사업방식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 아울러 국가,사회 전반으로 원격근무 도입 촉진 및 확산을 위해 민․관 포럼을 활성화하고,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 앞으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원격근무 활성화" 추진을 위해 부처간 협의 및 주요 정책 결정사항은 범정부적 스마트오피스 정책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폭넓은 민간 참여와 국가사회 전면 확산을 위해 녹색성장위원회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 금년 2월까지 경기도, 서울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마트오피스 시범구축 위치를 선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금년 내 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산지역 스마트오피스 근무의 예

○ 일산에 거주하며 강남에 위치한 IT 기업에 근무하는 이현무 대리에게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통근(通勤)은 말 그대로 통근(痛勤)이었다. 일산과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있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승객이 많아 서서 가기 일쑤고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

○ 다행히, 얼마 전 일산에 구축된 스마트오피스 덕분에 이현무 대리는 통근(痛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자전거로 5분 거리에 있는 스마트오피스로 출근하면서 하루에 3시간을 덤으로 얻은 기분이다.

○ 스마트오피스 근무 제도를 이용하면서 이현무 대리는 새벽 6시 수영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평소 고민이었던 허리 사이즈가 줄어든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아침 시간이 길어져 마음이 뿌듯했다.

○ 무엇보다, 스마트오피스로 출근하면서 이현무 대리는 4살 된 딸을 어린이 집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할 뻔 했던 아내는 스마트오피스 근무제도 덕분에 직장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

○ 이현무 대리의 스마트오피스 근무시간은 사무실 출근 직원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업무량에 따라 야근을 할 때도 있다.

○ 일산지역 스마트오피스에 도착하면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자신의 자리에 설치된 원격근무지원시스템에 접속해 본사 사무실에 출근한 것과 동일한 업무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매주 수요일에는 이현무 대리도 강남 본사 사무실로 직접 출근한다. 대면 보고가 불가피한 중요한 보고 사항이 있거나 미처 온라인상으로 공유되지 못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평소에도 사내 메신저, 실감형 영상회의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지만 일주일 만에 동료들을 직접 만나 보면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든다.

○ 야근이 없는 날은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보고, 퇴근길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오고, 가끔은 아내 대신에 저녁식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밤 9시 경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내년에 있을 승진시험에 대비하여 인터넷을 통해 영어와 자격증 강좌를 듣는다.

◇일하는 방식, 이렇게 달라진다 !

미국

❍ '90년대 초반부터 총무청(GSA)과 인사관리처(OPM)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원격근무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 '93년 15개 연방기관 1,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시범사업 시행

- '96년 연방정부 원격근무자 6만 명 달성을 목표로 국가 원격근무 기본계획 수립 (NTI: National Telecommuting Initiative)

- '08년 정부기관 원격근무 포탈(www.telework.gov) 개설

❍ 총무청은 '10년까지 원격근무 가능자의 50%를 원격근무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추진, '08년 현재 45%(4,754명) 달성

- '92년부터 워싱턴 DC 인근에 원격근무센터(15-32인석 규모)를 설립하여 현재 14개 구축․운영 중

❍ 인사관리처는 '01년부터 연방기관의 원격근무 운영현황을 보고 받아 연차보고서 발간

❍ 美 특허청은 공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적으로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격근무 적극 도입 및 확대

- 약 3천명이 주1일 이상 재택근무, 이중 85%가 주4일 재택근무('07년 기준)

□ 일본

❍ 총무성은 "원격근무 인구 2배 증가를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05년 10% 수준인 전체 근로자 중 원격근무자 비율을 '10년까지 20%로 확대 추진('09년 현재 15.2% 달성)

- 민간부문 원격근무 도입 촉진을 위해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책으로 "원격근무 환경정비세제" 제정

❍ 국토교통성은 아자미노역 인근에 원격근무센터를 개설하여 '08년 10월부터 '09년 1월까지 실증실험 수행

- 원격근무센터 관련 정책 개발을 위해 평균 이용시간, 사용 목적, 수행 업무 등 이용 실태 분석

❍ 후생노동성은 원격근무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노동법과 관련하여 원격근무 도입 및 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 원격근무도 노동기준법, 안전위생법, 재해보상보험법 등 노동 관련 법률의 적용 대상임을 명시

네덜란드

❍ 네덜란드 전 사업체의 49%가 원격근무 실시('07.12 기준) 중이며, 금융업과 비즈니스 서비스업에 집중

❍ 광역도시권 교통문제 완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스마트워크센터(SWC) 구축․운영

- 암스테르담과 위성도시에 SWC를 설치하여 교통 혼잡 완화 및 업무 생산성 향상('09년 말까지 SWC를 10개로 확대 예정)

- 초기 SWC의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연 단위 협약으로 운영(기존 사무 공간 대비 50~90% 가격으로 제공)

※ SWC는 영상회의, 금융․법률․육아 서비스 등이 가능한 복합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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