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5년차에 접어든 대구 시내버스가 적자는 줄고 승객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적자 보전 지원금은 당초 730억원으로 지난 2008년 대비 5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재정 지원금은 2006년 413억원에서 2007년에는 564억원, 2008년 78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대중교통과 우대윤 과장은 "지난해 당초 지원금 규모를 78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주말 버스 탄력배차, 신규 운전기사 충원 제한, 경유차량 250대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하는 등 원가 절감으로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하루 평균 90만명으로 준공영제 시행 이전 56만명보다 56.8%가 늘어났다.
이는 대중교통수단 간 무료 환승제도에다 경산버스와의 환승 구간 확대, 버스 요금 인상 억제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인공위성을 이용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도입으로 정류장 470개소와 1천600여대 버스에 도착 안내기가 설치됐고 휴대폰 등으로 버스도착 정보가 실시간 제공되는 등 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무료 환승객이 일 평균 19만명으로 지난해 무료 환승 요금을 환산하면 518억원에 이른다"며 "서울은 거리시간병합제를, 부산은 환승시 2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가 전국 도시 중 가장 저렴한 대중 교통 시스템을 갖춘 도시"라고 밝혔다.
이재협·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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