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는 가장 가까운 지역 IC'국도는 도로원표 기준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대구 ○㎞'란 도로표지판을 보게 된다. 이때 '과연 ○㎞란 것이 어디를 기준으로 잡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혹자는 시청이나 도청 등 각 지역의 관할 행정관청 소재지를 기준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정답이 아니다.
고속도로의 경우는 가장 먼저 닿게 되는 그 지역의 인터체인지(IC)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대전에서 대구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온다고 가정하자. 주행 중 '대구 ○㎞'라는 표지판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때 ○㎞는 가장 먼저 대구로 빠질 수 있는 '서대구IC'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만약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오면 가장 가까운 '동대구IC'까지의 거리가 표지판에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도로팀 강준욱 대리는 "표지판의 표시는 다소 가변적이라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국토해양부의 도로표지규칙에 따라 이같이 표기한다"고 했다.
또 하나는 고속도로의 거리 표시는 보통 두줄로 돼 있다. 이때 위쪽은 주변에서 가장 큰 도시(거점도시)까지의 거리를, 아래쪽 표시는 다음 IC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산 ○㎞, 북대구 ○㎞'라고 표시된 도로표지판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도나 다른 도로의 경우는 기준이 다르다. 이때는 '도로원표'가 기준이 된다. 도로원표는 대부분 그 지역의 중심부에 주로 설치된다. 대구는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 북편 출입구 앞 네거리가 도로원표 기준이다. 하지만 차도 한가운데라 여기서 215m 떨어진 경상감영공원 내에 도로원표가 세워져 있다. 서울의 경우는 광화문 네거리에 설치돼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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