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열린 독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푸른독도가꾸기 심포지엄'(본지 4일자 7면 보도)에서 독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나무심기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정주기반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4일 오후 3시부터 울릉군 대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과제발표에 나선 경북대 홍성천 명예교수는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독도 나무심기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독도 서도 상단부에 지난 1980년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들이 울릉도에서 옮겨 심은 섬괴불나무 5∼7년생이 현재 수령 약 23∼25년생으로 수십그루가 생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와 함께 이들 회원들이 당시 산림청과 나무심기사업을 추진하면서 울릉도에서 옮겨심은 동백·사철·섬괴불나무 등 600여종이 서도 상단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사진자료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보전해야 할 지역의 명확한 연구 조사와 함께 지난 1996년부터 생태계 교란 논란으로 중단된 독도 나무 심기 사업을 재개하고, 독도에 10가구의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용역을 통해 확정한 후 정주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심포지엄을 끝낸 후 5일 오후 독도를 방문, 동도 천장굴 상단부에 자생하는 120년 된 독도 본목 사철나무의 보호수 표지판을 설치하고 독도 수호의 실효적 지배 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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