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Therapy]반려동물은 인지적 촉매제

입력 2008-08-07 14:46:00

반려동물은 인지적·사회적·정서적·신체적·도우미적 기능을 갖고 있다. 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을 통해 동물의 관리와 응용 등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을 습득, 동물의 활동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세밀한 관찰력을 키운다. 이는 아동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과 부적응 행동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동물과의 대화를 하게 되면 어휘구사능력 향상과 의사소통 원활로 대인관계가 증진된다. 따라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에 효과적이고 동물의 이름 부르기,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관리 등을 통해 기억력이 향좋아져 노인성치매에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동물을 기르는 방법을 알게 되고, 각종 관리계획 수립과 준비, 적기 예방접종·건강검진 등을 할 수 있는 지각능력이 높아진다. 또 어린이는 양육능력과 생명존중감을 키우고, 양육 받고 싶어 하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결손가정에서 부모의 양육을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부모의 학대나 친구로부터 따돌림 받은 아동의 생명감과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 많은 연구가 사회적 윤활유 또는 촉매로 묘사하면서 사람들에게 주는 유용한 효과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동물은 직선적이며 느끼는 그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이해력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은 사회 접촉을 늘려 의사소통과 사회기술향상을 가져다주며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 준다. 또한 대인관계 및 사회기능이 손상된 정신분열증 환자의 사회적응 향상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현대사회는 독거노인의 증가, 출산율 저하, 독신자 증가 등으로 정신적 압박·소외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인간은 가장 친근한 동반자인 반려동물을 통해 복잡한 일상생활으로부터 오는 고독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은 배우자 상실, 만성질환 및 은퇴 후의 전환기 등 인생의 주요 사건을 대처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신체적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산책·조깅 등을 함께 할 수 있고, 특히 재활승마는 뇌성마비·시각장애·청각장애·뇌기능손상·척추손상·근이영양증·간질·자세결함·마비 등에 의한 불균형 등의 신체장애자에게 허리·다리 등의 대근육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도우미로서는 물건 가져오기 및 주기, 엘리베이터 문 열기, 휠체어 밀기, 전기 스위치 켜기, 길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심리적인 유익성, 사회적 수용성 및 접근성을 높이고, 고립된 사람을 사회적으로 좀 더 활발해 지도록 해 준다. 이밖에 시각·청각장애인 도우미견, 호스피스 견, 발작경고 견, 장애 사역견 등과 같이 장애 보조 및 치료에 활용되고 인명구조·수색·경비·썰매·탐지 등 다양한 특수 목적에도 이용된다.(참고자료는 학지사 발간, 동물매개치료) 054)336-3395.

경북영광학교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센터 오규실(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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