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교도소를 울리다
'재소자와 인문학이 만난다.'
다음달부터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에 수감된 수형자들에게 매주 대학교수가 진행하는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대구지방교정청은 27일 경북대학교와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 일명 '클레멘트 코스'를 도입하는 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클레멘트 코스는 1995년 미국에서 노숙인과 마약중독자 등 시설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학 교육으로 수용자들의 자활의지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교정 프로그램이다. 교정기관과 대학이 클레멘트 코스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첫 사례다.
대구교정청은 다음달부터 대구 청송 부산 마산교도소 등 산하 4개 기관에 대해 주1회씩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 강의에 들어간다. 강의는 경북대 교수 4명이 한 개 기관씩 맡아 실시하며 앞으로 1년간 진행된다. 김천 안동 경주 등 나머지 교도소도 연내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조영호 대구지방교정청장은 "기존의 수용자 교육 프로그램이 자격증 취득 위주의 기술교육에 치중했다면 클레멘트 코스는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들이 출소후 다시 범죄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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