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곧 집집이 벌초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벌초할 때 각종 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시민들이 예초기를 잘못 다루어 날카로운 날에 부상을 당한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는 사례까지 있다.
벌집은 땅속이나 풀에 매달려 있는데 그 벌집을 호기심으로 건드렸다가 낭패를 당하게 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황급히 도망가면 안 된다. 벌떼가 함께 달려들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취하면 벌이 더 이상 달려들거나 쏘지 않는다. 벌에 쏘인 부위가 응급조치 후에도 계속해서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기침 등이 계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곧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혈대를 감아주면 벌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간혹 벌에 쏘였을 때 의식불명이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 미리부터 응급처치법이나 가까운 병원 위치,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독사에 물리면 독이 몸으로 퍼져 위험한 경우를 당할 수도 있다. 또 풀이 우거진 곳에는 해충 등으로 인해 피부가 붓고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벌초를 떠나기 전에 미리 안전 장구와 비상 약품을 준비해 가야 한다. 산이 험한 경우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해야 안전하다. 장갑이나 보안경 등도 착용하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조상의 묘를 찾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이 뜻깊은 날 부주의로 안전사고를 당해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 벌초시에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영지(대구 달서구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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