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병원들)한빛안과

입력 2007-08-17 07:08:49

'인트라라식' 안전하고 부작용 적지만 수술전 철저 상담 필요

▲ 인트라라식 시력교정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인트라라식 시력교정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라식수술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부작용과 불편이 적고 좋은 수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시력교정수술에 관심이 많다. 라식수술도 발전해 마이크로라식, 인트라라식 등이 개발됐고, 라섹수술도 M-라섹, 에피라식 등으로 발전됐다. 특히 인트라라식 수술은 미세각막절삭기 대신 인트라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라식수술은 크게 근시나 난시 같은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전에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과 엑시머 레이저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두 개의 과정이 있다. 일반적인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레이저가 아닌 미세각막절삭기를 사용해 만든다. 미세각막절삭기는 기계식으로 각막절편을 만드는 것으로 대부분은 매우 안전하다. 하지만 가끔 불완전한 각막절편이 만들어지거나, 절편에 구멍이 생기거나, 원래 의도한 두께보다 두껍거나 얇게 만들어지는 등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각막절편을 만들 때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인트라레이저는 각막의 원하는 부위와 정확한 깊이에 절제를 반복함으로써 연속적인 절개 면을 만들어 나가는 정밀 광학절개 장비이다.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면서 각막절편 두께를 매우 얇고,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막절편을 만들고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고 난 뒤 남는 각막두께는 최소한 250마이크론 이상, 일반적으로 280~300 마이크론 이상이어야 안전하다고 한다. 따라서 똑같은 눈의 조건일 때 인트라레이저로 각막절편을 얇게 만들수록 기존 라식수술보다 각막을 많이 남길 수 있어 구조적으로 보다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다. 남은 각막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각막 돌출증(확장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적어질 뿐 아니라 동공이 크더라도 더 넓게 치료할 수 있어 눈부심이나 야간시력 저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수술 뒤 시력에 변화가 생겨 추가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각막두께에 여유가 많아야 재수술이 쉽다. 각막절편을 얇게 만들고자 하는 다른 수술법으로 마이크로라식도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라식 역시 미세각막절삭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인트라레이저와는 다르다.

인트라라식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다고 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라식수술처럼 수술 뒤 염증, 안구건조증이나 야간시력 저하, 야간 눈부심 등의 불편함을 갖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각막절편을 만들 때의 문제가 아니라 레이저 근시교정수술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사와 상담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충분히 알고 난 뒤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박건욱 한빛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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