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에너지 부품 '3C밸리' 조성
경상북도가 산업 인프라가 양호하고 비교 우위에 있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에너지부품 등 3대 핵심 전략산업을 3개의 클러스터화해서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 '3C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가 부품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지난해 부품 소재 분야의 무역 흑자가 약 330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의 두 배를 넘어설 정도로 경쟁력이 높으며 특히 전자 전기 자동차 부품 분야의 수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부품 소재 산업을 클러스터화해 육성할 경우 타지역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
특히 전자 및 자동차 부품 밸리 조성은 대구시와 공동추진하면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시·도 경제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오후 2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명규·김태환 국회의원과 이철우 정무부지사 및 관련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부품소재 3C-밸리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북전략산업기획단은 ▷구미, 김천, 칠곡,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부품 소재 밸리 ▷대구, 칠곡, 영천, 경산, 경주, 포항을 자동차 부품 밸리 ▷ 포항, 경주, 울진을 에너지 부품 밸리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역별 특화 분야를 세분화 한 뒤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부품소재'매트릭스 플랫폼'을 구축, 가공-설계-제품화-판매 등 전 과정의 역할조정 및 지원을 통해 지역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메트릭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연계시스템의 활성화를 통해 기술력 위주, 품질 위주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여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7월 '부품소재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만들어 타당성 분석 및 실시 계획 용역을 하고 내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자부품연구원 차종범 부품소재연구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덕근 중소기업지원본부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성호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등 3명이 경북도의 부품소재 산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제를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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