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조금 넘는 수준
대구에 있는 전체 공동주택의 시가 총액이 서울 강남구의 4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공동 주택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밝힌 주택 공시지가(1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903만 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지난해 962조 원보다 29% 증가한 1천242조 4천800억 원에 달했으나 대구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40조 1천687억 원에 그쳤다. 호당 가격도 전국 평균 1억 3천757만 원의 66% 선에 불과한 9천100만 원 수준이며 대구의 전체 아파트 중 94%는 기준 시가가 2억 원 미만이었다.
대구의 공동 주택 시가 총액은 강남구(93조 원)의 절반 금액에도 미치지 못하며 서초구(57조), 송파구(56조)보다 적었고 가구당 평균 가격도 강남(7억 471만 원), 서초(6억 1천600만 원)와 경기 과천(6억 829만 원), 분당(4억 9천500만 원) 등과 비교하면 20%를 밑돌았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의 공동 주택 총액이 11조 6천300억, 달서구가 11조 4천300억으로 두 개 지역의 기준 시가 총액이 전체의 50%를 넘었으며 중구(8천900억)와 남구(1조 4천억), 서구(1조 4천억) 등은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다.
가격대별 분포도는 5천만~1억 원 사이가 18만 8천 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1억에서 2억 원 사이가 11만 3천900가구, 5천만 원 이하가 11만 3천200가구 등이었다. 3억에서 6억 원 사이는 7천169가구로 이 가운데 수성구 내 주택이 5천500가구로 77%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의 공동주택 903만 가구의 공시가격 중 아파트 청약시 무주택자 조건 중 하나가 되는 5천만 원 이하는 300만 1천 가구로 전체의 33.2 %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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