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고졸·자영업·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아…자원봉사는 44.7시간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기부액은 5만7천원, 평균 자원봉사 시간은 7.38시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 재단이 지난 6월 한 여론조사 전문단체에 의뢰,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1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4.3%가 '자선적 기부경험이 있다'고 대답, 2000년(57.0%)과 2001년(48.0%) 조사때보다 기부경험자 비율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별 평균 기부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계층은 성별로는 남성(12만8천원), 연령별로는 40대(19만5천원)가 꼽혔고 학력별로는 고졸(11만9천원), 직군별로는 자영업자(32만5천원), 개인소득 200만원 이상 계층(20만4천원) 등이 기부를 많이 했다.
전체 중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고 답한 16.8%의 응답자들이 지난해 자원봉사를 한 시간은 평균 44.7 시간으로 2001년(36.2시간)보다 23.5% 증가했다
'기부 목적이 무엇이었나'란 질문(중복응답)에는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라는 응답이 84.9%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때문'과 '종교적 신념 때문' 이라는 응답이 각각 55.5%, 16.5%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부 방식은 자동응답(ARS) 전화를 이용하는 방법(41.3%)이었으며 이밖에는 지로납부(22.2%), 직접 전달(21.1%) 등의 방식을 활용했다.
기부금이 쓰인 곳(중복응답)은 '재해 및 불우이웃 돕기 모금'이 66.7%로 가장 많았고 '자선 및 모금기관'과 '걸인과 노숙자 등'에 기부한 경우는 각각 40.7%, 22.0% 씩이었다.
또한 지난해 기부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중 부부인 경우를 별도로 묶어 집계해본 결과 평균 11만3천원을 부부단위로 기부했으며 올해 안에 기부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수는 59.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부경험이 있다는 개인들 중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전체의 24.7%에 그쳐 자선적 기부금을 재정 원천으로 하는 사회복지 단체 등의 입장에서는 '정기적 후원자' 확보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름다운 재단은 유한킴벌리와 공동주최로 이날 오전 국제 기부문화 심포지엄을 열고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국내외 사회복지 전문가들과 선진적인 기부문화 정착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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