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개통 효과'극대화해야

입력 2004-11-13 12:45:45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이 내년 9월로 다가오면서 대구 도심 동'서축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호선 구간 역세권 주변의 상가, 아파트에서부터 공단지역에 이르기까지 상권'주거환경 판도 변화에 시민들의 투자문의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다사~고산 구간에 1호선을 능가하는 개발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1호선과 교차하는 반월당역과 성서공단, 대규모 주택단지가 늘려 있어 개발 수요가 높다. 반월당역에는 대규모 지하쇼핑을 중심으로 염매'남문시장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될 예정이고, 약전골목과 봉산문화거리도 대대적 개발이 예상된다. 다사'죽고에도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성서공단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이 몰고올 이러한 변화의 조짐은 대구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년째 발전이 정체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하나의 활력소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KIST), 테크노 폴리스 등 성장동력 산업 구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 그 결실은 상당한 기간이 흘러야 나타날 것이 아닌가. 이런 마당에 지하철 2호선의 개통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문제는 지하철 2호선의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하느냐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는 우선 1'2호선 통합운영에 따른 인력구조 조정 등 제반 문제를 조속히 해결, 후속 작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또 내년 10월로 예정된 준공영버스제 도입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지하철 1'2호선 노선과 버스 노선을 적절히 연결해 편리한 교통운영 시스템을 짜야 한다. 이를 잘못하면 모처럼 찾아온 기회도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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