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고사장 먼곳 많아 "지각 조심"

입력 2004-11-13 11:13:23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7차 교육과정에 의한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원거리 시험장 배정 증가, 시험장과 시험실 배정 기준 다양화, 응시방법 변화에 수험생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구·경북 교육청은 12일 수능 시험장 설치와 수험생 배정 기준, 응시 방법 등을 발표했다. 대구의 경우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2천여명 줄어든 3만4천485명이지만 같은 조건의 수험생을 동일 시험장에 배정하기 위해 시험장 수는 46개로 3개가 늘었다.

수험생은 대구를 동·서로 갈라 출신 학교에서 가까운 시험장에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나 사회·과학 탐구에서 3과목 이하 응시생과 직업탐구 응시생은 학군과 관계없이 시내 중심지 혹은 지하철역 인근 6개교에 집중된다.

사회탐구를 선택 않거나 1~3과목 선택한 수험생은 경대사대부고(남)와 경북여고(여)에서, 과학탐구를 선택 않거나 1~3과목 선택한 수험생은 대구고(남)와 경북예술고(여)에서 시험을 치른다. 직업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계성고(남)와 신명고(여)에서 응시한다.

경북의 경우 8개 지구 59개 시험장에서 2만5천705명이 시험을 치른다. 올해는 문경에 2개의 시험장이 설치돼 종전 상주에서 시험을 치르던 문경의 수험생들이 지역 내에서 시험을 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답안지를 수정할 수 있지만 감독관이 제공하는 수정 테이프로만 가능하며 수정용 스티커나 수정액, 긁는 칼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부정행위에 사용될 수 있는 휴대전화·무선호출기·전자계산기·특수기능장착 시계 등 일체의 전자기기도 휴대가 금지된다.

장동만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탐구영역 선택이 복잡해져 원거리 배정이 많아졌으므로 수능일 아침에는 넉넉히 출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언어영역 미응시생도 오전 8시10분까지는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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