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고대상 심사평-"시각적 완성도에 치중한 작품 많아"

입력 2004-10-27 09:05:31

광고 주제나 표현방법의 독창성, 간결성, 의외성, 제품과의 적합성 및 표적 고객과의 감성적인 연관성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심사위원들이 1차 심사를 통해 출품작들을 걸러낸 뒤 토론 및 최종투표를 통해 입선작을 확정했다.

일반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주택회사 광고'대성유니드'작품은 카피나 비주얼이 광고 소구점을 조화롭게 표현하였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창작부문 기성인 대작으로 뽑힌'다시 꽃피는 대구경제'는 엑스코 건물의 형태를 취한 커피포터와 화분같은 단순한 디자인만으로도 다른 광고들과 차별되게 광고 주제를 잘 드러냈고,'대쪽 같아라'는 간결한 헤드 라인 및 디자인으로 광고 소구점을 선명하게 전달했다.

창작부문 학생부의 경우는 도안이나 디자인보다는 광고 아이디어의 참신성 및 제품 적합성이 돋보인 소주광고'달이 참 밝구나'라는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됐으며, 백화점광고인'혹시나? 역시나!'는 기성인 광고 못지 않게 비주얼의 표현 완성도가 돋보였다.

심사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광고물의 시각적 요소인 비주얼의 완성도에 치중한 출품작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광고 제작에 있어서 미적 창의성(Aesthetic Creativity)도 중요하지만 표적고객 및 광고주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해결적 창의성(Problem-solving Creativity)이 보다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성광고의 모방작이나 카피 및 비주얼 제작의 기본을 지키지 못한 아쉬운 작품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장

이승엽(계명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심사위원

김영호(대구대 조형예술대학 미술디자인학부 교수)

장택원(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한덕환(대구예술대 디자인학부 교수)(가다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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