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역민이 문화재 보호 나서야"
"이제 문화운동은 지역에서 중앙으로, 민에서 관으로, 밑에서 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안동문화지킴이' 탄생에 산파역을 한 임재해(53·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대표는 시민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교수처럼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눠 가지는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안동지역에 있는 500여명의 교수들이 한가지씩만 봉사활동을 펼친다면 안동의 문화가 달라질 것입니다.
"
지역에 살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그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는 임 대표는 으스대기보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누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문화지킴이가 생겨난 배경에 대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안동방문을 꼽았다.
여왕의 방문 후 안동이 유명해지자 관광자원을 경제적 소득을 올리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게 되면서 각종 문화상품 만들기에만 열을 올리는 대신 문화자원을 지키고 가꾸는데는 관심을 덜 기울이게 되는 본말전도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수록 문화재는 훼손될 것이 뻔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시민문화봉사 활동의 필요성이 생겨 난 게 안동문화지킴이의 탄생 배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회원들의 활동이 단순히 문화지식을 쌓는데 그치지 않고 답사활동을 통해 얻은 문화지식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면서 문화재의 소중함을 키워가는 것이 문화지킴이 활동의 성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재의 가치를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가지며 문화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올바른 문화가꾸기 운동임을 거듭 강조했다.
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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