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문법 지도의 방법과 방향

입력 2004-10-04 08:56:29

문법은 어떤 단어가 다양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뼈대로, 단어들이 형태를 바꾸는 방식 및 문장을 만들기 위해 결합하는 방식이며 규칙들의 집합이다.

과거에는 문법 교육을 지루한 기계적 연습으로 생각해왔으나 꼭 알아야 할 문법을 다양한 방법과 활동을 통해 의미 있게 배워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면 굳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학생 스스로 영어의 문법 규칙을 발견함으로써 창의적으로 문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문법 교육의 방법은 크게 연역적 방법과 귀납적 방법, 양자를 절충한 방법으로 나뉜다.

연역적 방법이란 필요한 문법 구조를 예문과 함께 배운 뒤 학습자가 규칙을 적용해 문장 만들기를 연습하는 것이다.

기본 규칙은 모국어와 문법 용어로 설명되며 학생은 말하거나 쓰면서 문법 규칙을 적용·연습한다.

연역적 방법은 짧은 시간 안에 규칙을 배울 수 있고, 다소 복잡한 문법 구조를 배우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반대로 규칙에 대한 설명 없이 많은 예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규칙을 발견하도록 하는 귀납적 방법이 있다.

주로 규칙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간단한 문법 습득에 활용된다.

학생이 규칙 발견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내적 동기를 신장시키는 장점이 있다.

절충적 방법은 교재에 나온 특정 규칙에 관심을 갖도록 이끌면서도 의도적 연습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의 요구와 학습 방법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다.

이 같은 문법 교육에서도 중요한 몇 가지 방향이 있다.

학부모들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1)간단하고 예외가 적은 규칙만 가르친다.

2)상화에 따라 연역적이거나 귀납적 방법을 사용하지만 가능한 한 귀납적 방법이 바람직하다.

3)다소 복잡한 구문은 연역적 방법으로 구문을 이해한 후 연습과 의사소통 활동을 통해 문법 규칙을 내재화한다.

4)문법 항목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잠깐의 기계적 연습 시간 후 게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의사소통 활동을 거쳐야 한다.

5)문법 용어보다는 의미에 중점을 둔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규칙을 사용할 수 있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김성문(대구초등영어교육학회장) 저 초등영어 수준별 수업방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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