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고속도로 동대구IC-경산IC 구간과 구마고속도로 화원IC-남대구IC, 남대구IC-성서IC 구간이 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이낙연 의원(민주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에 대한 통행속도, 시간, 안전도 등 5개 항목에 걸쳐 고속도로 서비스 실태를 평가한 결과 최하위 수준인 E.F 등급을 받아 고속도로로서의 역할에 심각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E등급은 '불안정한 흐름'으로 주말 상습 지.정체와 운전자가 안전도에 있어 불안감을 느낄 정도를 말하며 F등급은 '강제흐름'이나 '교통와해'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매일 출퇴근 시간마다 상습정체로 시속 20~30km에 불과해 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
이 의원은 "제 기능을 못하는 고속도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이 때문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정부는 시급히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경부 고속도로 동대구IC-경산IC 구간과 구마 고속도로 화원IC-남대구IC, 남대구IC-성서IC 구간은 현재 확장공사 중인 곳으로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2006년12월 완공예정이고 구마고속도로도 3월 확장공사에 착공, 2007년말 완공예정"이라며 "공사 마무리 때까지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 해명했다.
한편, 전국 23개 고속도로(총연장 2천662.5㎞) 중에서는 11개 고속도로의 25개구간(108.3㎞)이 E.F등급으로 조사됐다. E등급으로 조사된 곳은 ▲경부고속도로 4곳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곳 ▲경인고속도로 2곳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 제2지선, 중앙고속도로 지선 각 1곳 등 모두18곳에 이르렀다. F등급은 ▲경부고속도로 2곳(반포IC-잠원IC, 판교IC-신갈분기점) ▲구마고속도로 2곳(화원IC-남대구IC, 남대구IC-성서IC) ▲서해안고속도로 1곳(안산분기점-조남분기 점) ▲남해고속도로(동김해IC-대저분기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1곳(부산-서부산I C) 등 모두 7곳이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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