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류 지역간 정치적 이해득실을 뛰어넘어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살려내자."
낙동강 상.중.하류지역 11개 환경단체들이 18일 안동에 모여 무분별한 낙동강 유역권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과 상.하류간 주민갈등 등 환경현안 문제를 풀기위해 '낙동강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물아껴쓰기 대구경북연합회와 야생동물보존회, 임하환경보존회, 자연사랑연합회 등 안동지역 8개 환경단체들의 모임인 안동시환경연합회(회장 손호영)는 이날 영남자연생태보존회와 맑고푸른대구21 추진위원회 등 중하류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낙동강 상.중.하류지역 환경단체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안동시 풍천면 일원의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조성 현장을 고무보트를 이용해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낙동강 유역권의 시민단체들과 교류 기반을 확대해 지자체들의 난개발에 대한 정보 교류와 저지 활동 등 유역권 환경보호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그간 낙동강 상.하류간 물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대립될 경우 일부 환경단체들이 나서 일과성 모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상.중.하류 전체를 대변하기 위한 영남권 연합단체가 결성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19일 영주, 예천 일원의 내성천과 구미 제4공단, 선산 낙안교 강정나루터 수계의 환경실태를 둘러봤다. 이어 20일 대구 신천 상류와 금호강 중류 안심습지, 낙동강 합류지점의 달성습지 등 대구지역 수계 현지를 답사한 뒤 오는 21일 물금 취수장과 낙동강하구언둑을 찾아 낙동강네트워크 명의로 '낙동강 생명평화 기원문'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시환경연합회 권혁대(37) 사무총장은 "그동안 일부 지역 정치권이 낙동강 물 문제로 지역간 이기주의를 부추겨 선거에 이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한 뒤 "낙동강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는 영남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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