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로 대구지하철 파업이 1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파업중인 노조원들이 휴식을 이유로 집단 귀가, 지하철 정상운행을 바라는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파업 돌입 이후 월배차량기지에서 농성을 벌여온 노조원 800여명은
6일 오후 2박3일간 '재충전'한다며 귀가했다.
노조측은 파업이 장기화된데다 무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어 휴식 시간
을 주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 전에는 파업 노조원들이 200여명씩 교대로 외출을 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귀가나 외출 등이 파업의 연장일 뿐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
장이다.
그러나 하루 빨리 파업이 철회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은 노조의 이런 행태를 납득
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안전 문제 등으로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늘어나면서 시민불편
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지난 5일밤 노사 본교섭이 결렬된 이후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할 때까
지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며 사측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회사원 박모(45.대구시 달서구)씨는 "노조가 당초 시민 안전을 거론하며 파업에
돌입할 때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파업 문제 해결을 위
해 적극 노력해야 할 상황에서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결국 지하철 파행 운행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파업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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