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 뒤 바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 3년이 지난 뒤 혼인신고를 하려는 풍조가 생기고 있다.
한편에서는 합의하에 배우자에 대한 검증기간을 가지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현실론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작은 갈등으로도 쉽게 이혼하는 등 가정의 안정성을 해칠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미디어다음의 네티즌 조사에서 28일까지 58.7%(7천55명)가 '책임감이 결여된 기회주의'라고 답했고 38.1%(4천579명)는 '현실을 반영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답했다.
혼인신고 기피현상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뭐하러 결혼하나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한다고 해서 완벽한 결혼이 되지는 않는다.
결혼생활은 즐거움도 있고 괴로움도 있다.
또 희생도 따르고 책임도 따른다.
나만 혜택을 보고 나만 안락해지는 결혼생활은 없다.
서로 돕고 책임을 분담하기에 부부의 정이 끈끈해지는 것이다.
살아 보고 마음에 조금 들지 않는다고 헤어지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마찬가지다.
(ddddori)
▨얄팍한 기회주의
결혼식을 통해 사회적 승인은 받은 뒤 아니다 싶을 때는 아무런 흔적없이 도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이 사회에 과연 어떤 가치관이 자리를 잡게 될지 걱정된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불합리하다면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그런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야 한다.
(scola)
▨무책임해진다
결혼 후 1년 정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았는데 책임감도 없어지고 배우자한테 함부로 하게되더라. 싸울때 헤어지자는 말도 함부로 했다.
혼인신고를 해야 책임감과 구속감을 가져 이혼할 고려할때도 신중해진다.
혼인신고는 곧바로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이얌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자
고정관념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결합을 하는것이지 꼭 혼인신고를 해야 부부가 되는 것인가. 서로 양해를 한다면 아기가 태어난 후 혼인신고를 해도 비난할 일은 아니다.
(sung36)
▨새로운 결혼문화
살아 보고 혼인신고 하는데 동의한다.
남자들의 중심의 권위적인 결혼문화로 많은 가정이 불행해지고 또 이를 보고 자란 젊은 세대들이 영향을 받으면서 생긴 새로운 문화로 봐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자들에게 불평등한 요소가 많이 있다는 관점에서 보자.(눈보리)
▨사람 나름이다
어차피 여러 사람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안했다고 해서 쉽게 이혼하지는 않는다.
다만 혹시라도 서로 정말 평생을 함께할 수 없는 이유를 발견할 수도 있으므로 혼인신고를 좀 미루어 재혼 또는 취업때 파생되는 불이익을 피하는 것도 괜찮다.
(by-queen)
정리.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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