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과 함께 파업에 들어간 인천지하철의 노사 협상이 타결됐고 부산지하철도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으나 대구지하철은 파업 사흘째인 23일 오전까지도 파업을 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22일 오후 8시30분부터 5시간동안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공사 관계자는 "노사 합의를 거쳐 근무형태에 대한 조정을 해야만 인력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데도 노조가 사측 안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구체적인 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무리한 증원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달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사측이 현재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라는 개악안을 내놓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지하철 노사는 22일 인천지방노동위에서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총액 기준 3% 인상 및 인력 35명 충원, 월간 근로시간 174시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일괄 타결하고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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