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산업대표 브랜드' 키운다

입력 2004-06-01 11:41:59

지역대학들이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교육 및 R&D(연구개발)를 강화함에 따라 대학별 대표 브랜드 분야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RIS(지역혁신체제) 시범사업 기반과제로 RFID 분야의 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4일 경북.대구 RFID 기술 정책 및 산업화 심포지엄을 열고, 경북.대구 RFID 포럼 발기인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RFID 포럼 발기인으로는 대구대를 중심으로 영남대, 포항공대, 금오공대 등에서 모두 3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용두 대구대 정보통신대학장은 "지역대학이 산.학.연 협력시스템의 핵심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대학의 특성과 경쟁력을 보다 분명히 제시할 수 있는 특정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지 않고서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대구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RFID 분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전기.전자.컴퓨터 분야를 집중 육성해온 경북대는 제2차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따라 '모바일단말산업화지원센터' 설립.운영에 참여한 데 이어 'R&DB 체제구축을 통한 디스플레이 혁신클러스터(RIS 시범사업 특별과제)' 사업과 '초일류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 인력양성(누리사업)' 사업을 잇따라 제안,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영남대는 누리사업의 대형과제로 '신성장 IT산업 임베디드기술 인력양성사업'을 제안하고, RIS 시범사업 특별과제로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신청해 임베디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포항공대는 나노소자평가기술산업화지원센터 사업에 이어, 나노기술집적센터 공모에도 참여해 생명공학과 지능로봇 분야와 함께 나노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해 객체를 구별하는 비접촉 식별기술의 하나. 모든 공산품, 농산품, 축산품 등에 (바코드 처럼) 부착해 '생산-유통-폐기' 전 과정의 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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