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는 말하기 지도를 어떻게 할까. 교사들의 지도 방법을 파악한 뒤 가정에서 그 흐름에 맞춰 자녀를 이끈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의 말하기 지도 방법을 살펴보자. 아래 내용에서 '학생'을 '자녀'로, '교사'를 '부모'로 바꿔보면 가정에서의 지도 방법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초등학교 말하기는 의사소통 능력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있으므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의 말하기 지도 내용을 한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의 개인 차와 요구, 환경 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영어의 강세, 억양, 리듬, 어휘의 기본 개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도 단계
리버스(Rivers)와 템펄리(Temperley)는 말하기 지도 단계를 1.구두연습 단계 2.조직화된 상호대화 단계 3.자동적인 상호대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말하기를 위해서는 먼저 기계적인 연습을 하도록 돼 있으나 이는 간단히 연습하도록 하고 그룹이나 짝끼리 유의적 대화 연습을 시킨 후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 의사소통 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버스와 템펄리는 말하기 연습을 위한 형태를 다음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단순반복 혹은 발표 연습 2.대체 연습 3.전환 4.문장 변경 5.반응 연습 6.바꿔 말하기 연습
▲반복 훈련
언어란 반복 훈련을 통해 학습되는데 이때의 반복은 인위적인 반복이 아니라 의미 있는 반복이어야 한다.
듣고 말하기 교육에서 강조하는 'listen & repeat' 방식은 집중이 잘 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는 효과적이지만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학생들은 곧 싫증을 느끼게 되고 집중이 되지 않아 효과가 없게 된다.
따라서 수업 상황에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상황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활동
게임, 챈트, 스토리텔링, 역할놀이, 노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말하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허용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말할 수 있도록 한다.
▲시청각 자료 활용
말하기 지도 자료로 녹음 테이프나 VCR 자료를 활용하여 원어민의 발음을 최대한 많이 들려주고 말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교사가 시범을 먼저 보여준 후 시청각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김성문 저 '초등 영어 수준별 수업 방법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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