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가 안타깝게도 전면운행중단위기에 놓였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가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과정을 거쳐 오는 25일 파업을 결의했다.
대구시내버스는 거의 매년 일정한 코스의 몸살을 앓고 있다.
수차례, 수십차례의 임금협상 실패와 쟁의 조정신청, 쟁의조정 결렬, 파업돌입, 극적인 타결이 바로 그것이다.
근원적인 해법은 나오지 않고 대충 문제된 현안을 급하게 합의한 형식을 빌려 해결했기 때문에 결국 시민들의 교통수단을 볼모로 잡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근본원인은 버스업체의 경영상태에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의 겉도는 대책도 한 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지적한 그대로다.
대구시 버스 운송사업조합의 고통분담이 파업 해결의 절대 요건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꼭 같다.
20개 회사가 자본금을 잠식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상태인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란은 대구시나 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주장했었다.
사용자의 임금동결 주장, 이해는 되지만 파업 해결의 요건을 대구시.정부에만 의존하는 듯한 인상은 설득력 부족으로 귀결된다.
우린 노사의 합리적인 타협안 제시를 원한다.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 지부는 1차 쟁의조정회의에서 종전 임금 인상 16.4%를 15%로 수정했다.
자세의 변화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어떤 형태로든 안(案)을 마련했으면 한다.
버스노조는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는 22일 오전 경북지방 노동위원회에서 있을 2차 조정 회의서 합의 도출이 없으면 파업돌입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우린 23, 24일에도 노사가 협상하기를 권한다.
노사이견 상태의 간격을 좁히는 노력,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경북지방 노동위원회 조정업무도 이 기간 총력을 기울이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대구시의 구체적인 방안도 나와야 한다.
어떻게 보면 버스 노사 이견 상태 등과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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