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예산통인 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 의원의 3선고지에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거센 지역이다.
탄핵정국 전만 해도 박 의원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최근 열린우리당 김준곤(金焌坤)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열린우리당이 뜨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다.
재선의원인 한나라당 박 후보는 국회 재경위에서만 주로 활동한 데다 예결위 간사, 계수조정소위원장 등을 주로 맡은 대구의 유일한 예산통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의 굵직굵직한 사업의 예산은 거의 박 후보 손을 통했다.
대구 공무원들은 "대구 사업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의원"이라는 말을 한다.
조직은 한나라당 후보 중 가장 막강하다고 할 수 있으나 선거문화가 변하면서 예전같지 않다.
박 의원은 "탄핵정국이 헌재정국으로 바뀌면 선거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탄핵정국으로 덕을 보는 대표적 후보다.
서구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달서갑으로 옮겨오면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에 부상하는 속도가 눈에 띄고 있다.
이 지역은 특히 40대 이하 젊은층이 거의 80%에 육박해 열린우리당 지지도 상승세만 지속된다면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 대구지하철참사 실종자인정사망 심사위원회 위원장 등 변호사 출신으로 재야 활동도 인정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찬수(金燦洙) 후보는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어 민노당 지지율 상승을 위한 책임이 막중하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젊은층의 개혁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박영규(朴永圭), 정태성(鄭泰晟) 후보는 기존정당에 대한 혐오층이 늘어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는 열린우리당 상승세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대구시의원 출신인 정 후보는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만 얻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박기춘(朴奇春) 후보는 선거운동에 탄력을 붙이고 있고 이상목(李尙穆) 후보도 뛰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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