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환경친화적인 건물인 그린빌딩을 공공발주 건축물을 비롯해 학교건축물 등을 위주로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솔라시티 지향과 함께 전국 처음으로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북구지역에 짓는 신규 아파트에 도시가스를 이용한 친환경적 에너지 절감형 열병합 발전소 건설(본지 2월20일자 보도)을 계기로 17일 첫 자문회의를 열고 그린빌딩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
시는 이날 환경도시인 솔라시티 지향을 위해서는 자연친화적 건축과 함께 건물이 철거될 때까지 환경오염 최소화를 목표로 관리되는 그린빌딩 추진이 불가피해 그린빌딩 인증제의 도입과 그린빌딩을 건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범적으로 그린빌딩을 공공기관 발주 건축물이나 주택공사 및 도시개발공사 발주 공동주택, 교육청과의 협의에 의한 학교건축물을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또 민간 건축물 그린빌딩 활성화를 위해 재산세를 감면하거나 용적률이나 높이 제한 등 건축법령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시는 건축사회와 협조해 설계때부터 민간건축물의 그린빌딩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그린빌딩 업무추진 지침을 마련하고 전문가 초청교육과 국내 시범 그린빌딩인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견학, 대학연구단체와의 공동연구 등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그린빌딩 추진계획을 수립한뒤 그린빌딩협의회 주관의 그린빌딩 홍콩투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조해녕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자문회의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그린빌딩사업단장인 박상동 박사가 참석, 국내외 그린빌딩 현황과 추세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대구시 김돈희 도시건설국장은 "예산과 시의 여건을 고려, 가능한 부분부터 시행에 들어가 공사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도심을 친환경적 건축물로 대체해 안전을 꾀하는 그린빌딩 추진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1990년 초부터 그린빌딩 개념을 도입한 건축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개발과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지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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