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방송(EBS)의 수능 TV방송을 다음달부터 예정대로 실시하
되, 인터넷 강의는 동시접속자 폭주에 대비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3개월간 시험운
영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기간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스템이 다운되는 최악의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인터넷 강의를 일시 중단한 뒤 점검.보완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중간 추진상황을 발
표했다.
교육부는 총 51개 과목, 5천105편의 수능강의를 제작해 현직 교사들이 진행하는
중급과정 3천805편은 위성방송을 실시한 뒤 24시간 이내에 인터넷에 탑재하고 교사
와 학원강사들이 출연하는 초.고급과정 1천300편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무료 서비
스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터넷 강의의 동시 이용자를 최대 15만명으로 추정, 이달 말까지 10
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이용자수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로 5만명이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그러나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더라도 개통 당일 등에 학생과
학부모, 일반 국민 등이 동시접속할 경우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
라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시스템을 테스트한 뒤 4월1일부터 3개월간을 시험운영기
간으로 설정, 운영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최악의 경우 접속 불가 또는 시스템 다운 등으로 계속 운영이 곤란하다고 판
단되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점검.보완을 끝낸 뒤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방 학생을 고려해 300Kbps용 동영상을 제공하
되 PC 사양과 가입 통신망의 수용 능력, 일시 접속자 폭증 등에 따라 접속 지연, 끊
김, 화면 흔들림, 서버 다운 등이 돌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위성방송
을 이용하거나 밤 10시 전후의 피크타임은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각 학교에도 위성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인터넷 강의를 이용할 경우 과부하 등에
따른 접속 불능 등을 막기 위해 수능강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학내망(LAN)을 통
해 재배급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또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모든 고교의 위성방송 수신기와 안테나를
정비하고 인터넷 통신속도를 2Mbps 이상으로, 학내망 속도는 10Mbps에서 100Mbps로
각각 증속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어촌 고교생 1만1천명에게 위성방송 수신기를 지원하고 행자부 소관
103개 정보화마을, 문광부 소관 141개 문화의 집, 복지부 소관 600여개의 공부방 등
도 개방해 수능방송 공부방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케이블 TV '의무형'에 'EBS플러스1'을 포함하고 시청료를 인하하는 방안
도 추진하고 있으며 PC 및 인터넷 통신비 지원 대상 저소득층 학생을 올해 6만명에
서 2006년까지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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