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671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10일부터 피해농가에 대한 복구와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50사단 기동대대 장병 82명은 지난 9일부터 상주시 화북면의 마을회관에서 숙식하면서 피해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해체작업 등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3일까지 지원작업을 계속 펼친다.
고령군 자원봉사센터(소장 유병길) 소속 자원봉사자 70명과 경주시청에서 지원나온 105명은 10일 상주군 함창읍 신흥리와 공검면 부곡리에서 오이재배농가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지원했다.
경주시청 공무원들은 이날 버스 3대를 이용, 폭설피해가 심한 상주시 공검면에서 온종일 마을 진입로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비닐하우스 피해 시설물 철거 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는 굴삭기 1대와 50명의 인력을 공검면 역곡리에 파견,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도왔고 대구건설업자 협회도 굴삭기를 지원하는 등 각계로부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상주시는 예비비 8천만원을 확보, 파손된 농업시설물의 지원을 위해 해체 장비 임차료와 철거장비, 방역소독 약품 등을 구입해 복구현장에 투입했다.
마산시는 문경지역의 제설작업을 돕기 위해 8일부터 전 도로가 완전개통이 가능할 때까지 그레이더 1대와 염화칼슘 500포를 문경시에 보내왔다.
철저한 대비로 폭설피해가 없었던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수박작목반(반장 정경섭) 회원 20명은 11일 피해가 심한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일대 비닐하우스 세우기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입암 수박작목반 정경섭 반장은 "지난해 태풍 '매미'가 영양지역을 강타했을 때 다른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복구할 수 있었다"며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해농민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11일에는 상주시청 공무원 110명이 이안면 양범리에서 복구작업을 지원했고 상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전북 고창군 직장협의회(회장 박준학) 회원 40명도 화남면 소곡리에서 배나무 밭 방조망 및 지주 철거작업을 지원했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 사천지부(지부장 이성희)와 하동지부(지부장 백승렬)도 이날 각각 40명의 조합원을 보내 상주시 화서면과 화북면에서 포도하우스 철거작업과 인삼재배시설 복구에 나섰다.
전북 고창군 직장협의회 회원 40명은 상주시 화남면 일원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도왔다.
강원도청 산하 5개 시군 직원 200명도 11일부터 12일까지 자체 숙식을 해결하면서 상주시 공검면, 문경시 가은읍, 예천군 개포면 일원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에 나섰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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