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만도의 '맞춤형 인재육성'

입력 2004-02-17 11:33:24

"인재를 양성해 채용한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식회사 만도가 경북대와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産學)협력 프로그램인 '만도트랙'의 조인식을 갖고 봄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대학이 교육하고 회사측에서도 교수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교육과 채용의 동시진행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기업과 대학간 산학프로그램은 있었으나 전원채용 형식은 국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우리는 만도트랙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만도가 요구하는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 전원에게 취업을 보장하는 인력 수요.공급.맞춤형이 다른 기업과 대학으로 확산돼 청년실업 해결의 일조에 대한 바람도 있다.

만도 측의 전문가도 교수진으로 참여, 합숙 현장실습은 생산성 향상 기여 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산업현장의 실제 작업의 접목은 산학협력의 획기적인 사례다.

정부는 이공계 살리기와 지방대 육성을 기회가 있으면 되풀이 강조한다.

이공계 살리기와 지방대 육성의 구체적 실행의 모습은 '만도트랙'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쉽게 찾을 수 없는게 현실이다.

한국 대학교육의 이론 치중허점이 빚어낸 결과다

정부는 만도처럼 인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한다.

말로만 지방대 살리기, 이공계 살리기를 외칠 것이 아니다.

시너지 효과 극대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청년실업 대책이라는게 공공근로자 수 늘리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 청년실업대란이 가중(加重)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임시변통이 아니라 근원적 해결책 모색을 기대한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방황은 국가 역동성 침체로 직결된다.

국외로 유능한 인력의 과다 유출은 결국 국부(國富)의 상실이 아닌가. 일자리가 약속된 맞춤형 교육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사회에 동력(動力)의 창출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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