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각-조정서 세워 문화재 가치

입력 2003-02-27 09:30:22

충효각은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을 복성하고 왜구를 토벌하러 나간 경주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된 아버지 정세아(鄭世雅)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세번이나 포위망을 뚫고 들어가 혈전끝에 아버지를 탈출시키고 하인 '억수' 와 함께 장렬하게 전사한 백암(栢巖) 정의번(鄭宜藩.1560~1592)장군을 기리기 위한 정려각(旌閭閣)이다.

백암 전사 후 시체를 찾지못해 백암의 옷과 만사(挽詞.장례때 슬픔을 읊은 시)를 넣어 시총을 만들었으며, 묘는 자양면 기룡산에 모셔져 있다.

정조 8년(1784) 조정에서는 그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임고면 선원마을 환구세덕사 옆에 충효각을 세웠다.

충효각은 원형 초석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웠고 기둥 사이의 4면 모두에 나무창살을 세워 벽을 대신했다.

문화재로 지정가치가 있다는 학계의 견해다.

박공 기와지붕에 겹처마집이며, 내부에 충신효자정의번지문(忠臣孝子鄭宜藩之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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