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 368호인 '경산의 삽살개'를 경산시가 지역홍보와 문화·관광자원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본지 17일자 30면)는 사실은 애견 산업이 최첨단 인기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비춰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애견관련 산업은 급성장 추세다.
애견미용실은 기본이고 애견정자은행과 애견장례업체까지 등장했다.
일부대학에서는 애완동물 관련 학과까지 개설해 전문인 양성에 나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토종견을 활용한 지역 이미지 홍보와 관광상품화 시도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전남 진도의 진돗개가 그 좋은 예이다.
애견 산업의 현주소와 우리 지역의 명견인 삽살개를 문화상품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상을 통해 점검해본다.
애완동물산업 현황·전망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성장하던 애완동물산업은 IMF 경제난으로 잠시 주춤하다 2000대 이후 다시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이다.
애완동물의 사육수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애완동물 수가 250만마리에 이른다.
애완동물도 애완견 중심에서 고양이·거북·이구아나·악어 등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산업의 시장 규모도 연간 1조2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대학 애완동물뷰티패션학과 전재인 학과장은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핵가족화·노령화·디지털화 등에 따라 현대인들은 이웃과의 대화 단절로 소외감이 더해가고 있다"며 "애완동물 특히 애견은 인간관계에서 의견충돌이 없고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반려동물'로 인식돼 사육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완동물 관련사업의 형태도 애견센터·동물병원·훈련소·장례센터·정자은행 등 다양하다.
서울 등 국내 4곳에 대형 애완동물 쇼핑몰이, 100여개의 애완동물 전용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할 정도이다.
대학에 애완동물 전문학과가 신설돼 취업난 속에서도 고소득 안정적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애완동물 산업은 레저 패턴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신남식 전 에버랜드원장(현 서울대교수)는 "지난 1976년 문을 연 에버랜드 사파리가 애완동물을 이용한 변화 시도로 27년 연속 이용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증대와 주5일제 근무 확대, 레저패턴의 단순 관람에서 참여형으로의 변화로 관광·레포츠 수요는 크게 늘어 날 것이고, 동물관련 테마파크 이용자도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산 삽살개를 활용한 경쟁력있는 지역 산업화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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