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어떻게

입력 2003-02-04 13:40:20

관광객들은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시에도 해로와 마찬가지로 통행증만 발급받으면 된다. 그러나 사업자인 현대아산을 비롯해 정부, 유엔군사령부, 북한 사이에는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다.

일단 현대아산이 육로 관광객 명단을 통일부에 알리면, 통일부는 이를 국방부에 알리고 국방부는 다시 유엔사에 통보하게 된다. 유엔사가 관광객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하면, 정부는 팩스 등으로 이를 북한에 알리게 된다.

동해에는 정전협정이 적용되는 비무장지대(DMZ)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로를 통한 관광은 이런 절차가 생략됐다.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 실무진들도 이같은 절차를 거쳐 방북하게 된다.

이번 사전답사 코스는 통일전망대에 정식 출입국관리시설(CIQ)이 들어서고 수해를 본 만물상 코스가 복구될 때까지 당분간 육로 관광 코스로 활용된다.

사전답사 일정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낮 12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에 집결해 관광증을 발급받은 뒤 오후 1시30분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CIQ에서 통행 검사를 받게 된다.

금강산콘도에서 남측CIQ-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북방한계선-삼일포 주차장-온정리 태창샘물공장 부지-장전항 북측 CIQ에 이르는 거리는 총 39.4km로 통행검사 시간을 빼면 약 40분 정도 걸린다. 첫날은 온천, 교예단 공연 관람이 일정에 잡혀있고 둘쨋날은 구룡연을 둘러본다.

숙박은 호텔 해금강에서 하며 식사는 온정각, 목란각, 호텔해금강 등에서 하게 된다. 돌아올 때는 이튿날 오후 3시 북측 CIQ에서 통행검사를 받은뒤 5시30분 남측 CIQ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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