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의 올해 수상자로 한국의 법륜 스님(본명 최석호)을 비롯한 필리핀, 파키스탄,미얀마, 네팔,인도인 등 모두 6명이 29일 선정됐다.
법륜 스님은 정치적 정파에 개의치 않고 탈북자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평화 및 국제이해 부문의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분야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는 △힐라리오 다비데 필리핀 대법원장 =정부봉사 부문 △루스 프파우 수녀 (파키스탄)=공공봉사 부문 △신시아 마웅( 미얀마)=지역사회지도자 부문 △브하라트 코이랄라 (네팔)=언론·문학·창조적 커뮤니케이션예술 부문 △산디프 판데이(인도)=신세대지도자 부문이다.
막사이사이상은 지난 1957년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법륜 스님이 정파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은 그의 이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83년 '10.27 법난'에 대한 불교계의명예회복운동을 전개하다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가 하면 97년 10월 정부로부터 방북 신청 불허와 함께 출국금지 조치를 받는 등 '운동권 스님'으로 통하던 법륜 스님은 언제부턴가 '탈북자 지원'에 헌신하기 시작했다.
"96년 8월 고구려 발해 유적지 답사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압록강 건너 편에 바짝 마른 북한 어린이가 땅만쳐다보고 있는 걸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전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많이 굶어죽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설마 하고 믿지않았는데…. 그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북한동포돕기에 나섰습니다".
법륜 스님이 만든 사단법인 '좋은벗들'의 탈북자 실태 문제제기는 다른 단체와 달랐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9년 중국 동북3성 2천479개 마을을 조사한 뒤 동북3성에 은신해 있는 탈북자 규모를 최소 14만3천여명, 최대 19만5천여명으로 추정 발표한 일.
당시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등 제3국에 있는 탈북자 숫자를 1만∼3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좋은 벗들의 '북한 식량난민실태 및 인권 보고서' 발표를 제대로 반박하지는 못했다.
동시에 한국제이티에스(JTS)를 통해 북한 나진겮군?지역 탁아소와 유치원에 영양식품과 의약품을 무상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3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소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일대화마당을 2년 넘게 진행해오고 있다.또 인도 지원 사업과 국내 청소년 교육, 불교 환경 운동 등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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