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서 연수 학점인정.등록금 지원

입력 2002-07-16 14:03:00

올 하반기부터

올 하반기부터 대학(원)생이 IT(정보기술)기업에서 연수를 하면 학점 인정은 물론 정부로부터 등록금의 일부를 지원받으며 해당기업취업도 유리해지는 '대학(원)생 IT인턴십'제도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T인력 양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IT인턴십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IT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IT학과 신.증설 지원 정책 등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산업현장에 필요한 IT인력의 양적 부족과 질적 수준저하 등의 지적에 따라 업계 및 대학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인턴십 활성화방안을 논의해 IT인턴십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IT인턴십 제도는 기업과 인턴십 협약을 맺은 대학측이 교육과정에 기업의 요구사항을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참여학생에 대해 일정 학점을 인정해주며 기업체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실시한 뒤 이들에 대해 인턴수당을 지급하고 졸업자에 대해서는 일정비율의 학생에 대해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이번 가을 학기에 11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학당 2억2천만원의 한도내에서 등록금(1인당 300만원 한도내에서 50%수준)과 교과과정 개편 및 산업체 전문가 교수활동비, 부대비용 등을 지원한다.

인턴연수생은 대학이 기업과 협의를 통해 대학당 40명 수준에서 자체 선발토록 할 예정이다.

IT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사회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사회 적응력이 높아져 창업 및 취업에서 유리해진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의 자질과 기술습득 능력을 사전에 파악, 검증된 사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입사후 재교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도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신기술의 변화를 교과과정에 반영시켜 유연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대학과 업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노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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