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800만원 새내기 내집마련 전략

입력 2001-11-29 00:00:00

치열한 입사전쟁을 치르고 소중한 직장을 얻은 입사 새내기들. 이들은 어떻게 재테크 설계를 해야 할까. 연봉 1천800만원을 기준으로 재테크계획을 짜본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는 것. 가급적 월 급여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자.먼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매월 50만원을 근로자우대저축에 3년간 불입하는 것이 좋다. 세금이 한 푼도 없는 비과세 상품이므로 최우선 가입하는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금리는 연 6.0% 이상 수준으로, 3년 뒤 원금 1천800만원과 이자를 합쳐 2천만원정도 수령이 가능하다.

다음에는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관련 상품에 가입하자. 만 20세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월 5만원~5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주택부금이 좋다. 이 상품은 가입후 2년이 지나고 250만원이상 불입하면 33평형(전용면적 25.7평)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2000년도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 후 집을 장만하는데까지는 평균 6.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직장인들은 취업 3년후에 결혼하고 결혼 4년후에 집을 마련한다. 이런 경우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만18세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이하 1주택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는데 저축기간은 보통 7년이며 월1만원이상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하다. 만기해지시에는 세금이 없는 비과세 상품이며 내집 마련시 장기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따라서이 상품에 월 40만원정도 가입하면 7년후에는 4천100만원정도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에다 연간 불입액의 40%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므로 연말정산때는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취업 3년 뒤에 결혼하고 급여도 오른다고 가정하면 매달 50만원씩 4년간 넣어 약 2천700만원을 추가로 모을 수 있는데 이 돈을 장기 주택마련 저축액과 합하면 총 6천800만원정도를 손에 쥘 수 있어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합치면 중소형 아파트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도움말 대구은행 VIP클럽 실장 옥동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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