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은 재혼자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70%가, 연상녀-연하남과의 결혼에 있어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전통적 결혼관의 변화를 보였으며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애정을 전제로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결혼후 배우자의 혼전 성경험을 알게 됐을 경우도 70% 이상이 이해하고 넘어갈 것 이라고 밝혀 부부간 성관념의 변화도 엿보게 했다.
또 상당수가 이성친구를 사귀거나 교제경험이 있으며 포옹 이상의 신체적 접촉을 갖고 있으나 이성 친구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매일신문과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16일부터 2주동안 대구.경북지역 대학생(2년제 포함) 1천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이성.결혼관'에 대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2.91%다.
지역 대학생들은 이성교제와 관련, 32.3%가 '사귀고 있다'는 답을, 37.8%가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교제중인 친구와의 장래에 대해서는 19.4%만이 '결혼 약속'을 했다고 답했으나 31.7%와 30.3%는 각각 '아직 이르다','결정 못했다'는 등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다.
또 신체접촉 정도에 있어서는 24.9%가 입맞춤.포옹, 7.4%가 진한 애무, 9.2%가 성교를 갖는다고 밝혔으며 '허리를 안는 등의 가벼운 접촉'과 '없다'는 답은 각각 13.7%, 1.5%에 지나지 않았다. 무응답자도 44.3%를 차지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7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나 '별다른 차이없다', '나쁜점이 많다'라는 주장도 각각 20.5%와 4.2%를 차지했으며 결혼적령기는 남자는 29~30세(42.6%), 여자는 25~26세(38.4%)라는 답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결혼 방법은 84.3%가 연애결혼을 선호했으며 이상적인 나이차이는 44.9%가 3, 4살 차이를, 34%가 1, 2살 차이를 들었다.
또 연상녀-연하남의 결혼은 전체의 58.9%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반면 나쁘다는 답은 5.5%에 불과해(모르겠다 35.6%) 전통이나 사회적 이목보다는 자신의 결정을 중요시하는 신세대 결혼관을 엿보게 했다.
이혼남-미혼녀,이혼녀-미혼남의 결혼에 대해서도 '사랑하면 가능하다'는 답이 70.4%에 달했다.
특히 결혼후 배우자의 혼전 성경험을 알게 될 경우 60.1%가 '이해하고 넘어간다', '있을 수 있는 일'(12.9%)라고 답했으며 '결혼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20.2%), '결혼생활 지속이 힘들다'(4.5%)는 소수 의견에 지나지 않았다.
계약동거는 대해서는 21.8%만이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혼전성관계는 '사랑하면 가능'(34.4%), '결혼 전제로 가능'(20%)이라는 답과 '피해야 한다'(30.6%),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14.7%)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성경험 여부에 대해 19%가 있다고 밝혔으며 첫경험 시기는 20~22세(33.5%), 고교(32.6%)로 나타났다.
결혼후 자녀계획은 65.9%가 2명을, 15.8%가 3명 이상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무자녀와 1명이라는 답도 4%와 10.4%를 차지했으며 가사부담에 대해서는 92.4%가 '공동부담'이라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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