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23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2 포인트 오른 645.1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7억9천442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19억원으로 이틀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수 640선은 올들어 한번도 넘보지 못했던 고지. 주간 단위로 보았을 때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까지 무려 9주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 기록(11주)에 바짝 다가 섰다.
이날 외국인은 1천325억원, 기관은 9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개인들은 2천190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시장 기류와 반대되는 매매 패턴을 보였다. 이번 상승장에서도 별 재미를 못보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0.96 포인트 오른 70.62로 23일 장을 마쳤다.
증시 분위기는 올들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 고객예탁금이 22일 현재 9조5천515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은 잇따라 지수 상승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희망이 높아질수록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도의 심리 게임인 증시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다가도 어느 순간 매수·매도세의 균형이 반전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격도와 투자심리도 등 각종 기술적 보조지표들이 올들어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상태다.
23일 증시 상황을 보면 지수 관련주의 경우 거래량이 과다한 반면 바닥을 오랫동안 다진 실적 우량 개별종목들의 상승폭이 컸다. 향후 개별종목 장세를 예고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종합주가지수의 급격한 하락이 없다면, 바닥권을 벗어난 거래소의 개별우량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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