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권 인정안해" 파키스탄 외무장관파키스탄의 압둘 사타르 외무장관은 19일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사타르 장관은 탈레반이 붕괴됐지만 아프간에 대안으로 적법한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탈레반과 외교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에 대한 승인을 취소하는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며"그렇지만 우리가 탈레반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공습 이후에도 탈레반과 마지막까지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유일한 국가다.
◈쿤두즈 탈레반 항복합의 BBC, 조건 마지막 절충중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에 포위된 채 저항하고 있는 탈레반군이 항복하기로 대강 합의했다고 BBC방송이 북부동맹 반군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북부동맹의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은 쿤두즈시내에 있는 탈레반군 지휘관 물라 다둘라와 전화 협의를 통해 이날 늦게 만나 항복조건을 최종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프간서 서방기자 피살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를 떠나 카불로 향하던 최소한 4명의 서방기자들이 19일 무장세력에 의해 사살됐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날 서방기자들이 6~8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아프간 반군들이 최근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을 통과하던중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건 당시 6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나타나 앞서가던 차량 2대를 세운 뒤 외국인 기자 3명과 아프간인 통역사 1명 등 4명을 인근 야산으로 끌고갔으며 곧바로 3,4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탈레반 탄저균 개발 진행 英 미러紙 현장답사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물라 카리 압둘라라는 인물을 책임자로 하는 탄저균 개발계획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19일 보도했다.
미러는 이날 카불발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압둘라는 7개월전 세균공장 직원 절반을 이끌고 자취를 감췄는데,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탈레반의 탄저균 개발 연구가 진행된 곳은 카불 외곽의 바드람 바그에 위치해 있으며, 북부동맹측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결된 탈레반이 미국을 백색공포에 빠뜨리는데 사용된 것과 같은 형태인 탄저균 포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바미안 석불 복원 추진 스위스 연구팀 작업착수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바미안 석불 2개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스위스에서 착수됐다고 인터넷 사이트 아나노바(www.ananova.com)가 19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만파운드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취리히 인근에서 아프간연구소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폴 부처러와 스위스 영화제작업자 버나드 웨버가 주도하고 있다.
두사람은 미술학자 및 과학자들로 팀을 구성했는데, 이들은 1천800년 전에 바미안 암벽에 새겨졌던 석불을 복원하는 작업에 아프간 장인들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선데이 텔레그라프는 복원팀이 시험적으로 원래 크기의 3분의 1 규모로 입불상을 제작, 내년 봄 부벤도르프 연구소에 전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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