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 첫 도입된 표준점수제가 수험생들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학 특차모집과 논술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학 지원자, 원점수와 표준점수간 폭이 큰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대학의 표준점수제 도입 유무와 방법 등을 꼼꼼히따져 지망해야 합격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인 대구 일신학원은 지난달 28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시행한 전국 모의 대학수능시험 성적(37만9천명 응시)을 종합, 원점수와 배점가중 표준점수별 지원가능 대학과 원점수와 표준점수의 상관관계(전 영역)를 분석 발표했다.
8월 모의 수능점수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중·상위권 학과는 원점수 3백74.6점(4백점 만점) 이상, 서울대 하위권 학과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는 3백62.1점 이상이면 각각 지원 가능하다. 또 원점수 3백30.6점 이상은 대구 상위권 대학, 2백67.8점 이상은 대구·경북 중위권 대학, 2백2점 이상은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에 각각 지원할 수 있다.자연계는 지원 가능점이 서울대 중·상위권 학과 3백67.6점, 서울대 하위권과 연·고대 상위권 학과 3백59.5점, 대구 상위권 대학 3백25.5점, 대구·경북 중위권 대학 2백78.3점,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2백8.9점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의 표준점수는 원점수 보다 대부분 높은데 서울대와 연·고대 지원이 가능한 상위권은 점수차가 6점 안팎에 불과하나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험생은35~50점차가 나는 등 중·하위권 수험생 일수록 폭이 컸다.
결국 대학의 표준점수제 도입은 수능 원점수가 높은 상위권 수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게 진학지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신학원 윤일현진학지도실장은 "표준점수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많다"며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제 도입여부와 가중치 적용 방법 등 입시관련 정보의 확보 여부에따라 당락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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