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하수관거가 20m당 한군데에 이상이 생겨 하수관거를 통하는 오.폐수 가운데 25%% 이상이 누수, 지하수와 토양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하수관거 9천2백61㎞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만6천73개소가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평균 20m당 1군데가 연결관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거나 이음부분이 떨어져있는 등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하수관 누수율은 25.5%%에 달해 하수관거로 유입되는 오.폐수중 4분의 1 이상은 하수종말처리장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도중에 누수돼 지하수는 물론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관거 불량률을 보면 연결관돌출이 43.2%%로 가장 높고, 이음부불량 24.9%%, 관내퇴적9.7%%, 타관통로 4.6%% 순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그러나 92년부터 하수관거 정비에 국고보조를 시작해 95년에 36%%에 달했던 누수율이지난해에는 25.5%%로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오.폐수가 불량 지하관을 통해 지하로 스며들고 지하수나 빗물 등이 깨진 하수관을 통해 유입됨에 따라 전국 79개 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되는 수질도 설계치 1백39.3┸의 73.5%%인 1백2.4┸ 으로 떨어진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 전국 79개 하수처리장중 하수관거가 불량한 51개소의 하수처리구역을담당하는 지자체에 대해 내년2월까지 개선계획을 수립, 환경부에 보고하고 2000년까지 정비를 마치도록 명령했다.
환경부는 또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관거 보급률이 저조한 낙동강 일대 23개 시군에대해서도 하수관거를 조기에 갖추도록 명령을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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