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있어 가정은 없다. 그러나 앞만 내다보고 달리기가 답답할 때 한 번쯤 아쉽지만 지나간역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가정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변화와 흐름, 국제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정보를 우리는 일간신문을 통해 손쉽게 체득한다.
'역사신문'은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중고등학교 신문이나 전문단체에서 내는 신문의 합본을 연상시킨다.
이 책은 일년여전 제1권 원시시대~통일신라기가 나온 이후 가장 최근 5권 개화기까지가 나오면서초등학생부터 노년까지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각 시대별로 중요 사건이나 정책, 제도 등을 머릿기사로 다루고 중요 주제에 대해서는 보도기사,해설기사, 동시대 사람들의 인터뷰, 쟁점, 사설 등으로 또 각 시대의 생활 모습이나 문화행사, 해외 소식, 국제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체계적인 안목을 키우게 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연대기 속의 역사 교과서가 체계적인 서술에도 불구하고 추상적이고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왕실중심이나 흥미 위주의 역사책들이 주된 읽을거리로 오랫동안 자리잡아온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독자의 흥미와 역사 이해의 폭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이러한 의도는 독서계에 매우 신선한 바람이될 것이다.
이 책은 수백년이나 수천년 전의 신문을 대하는 듯하다.
잉크가 아직 마르지도 않은 신문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그 역사를 오늘의 일로 느끼게 되고 각 시대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에 놓이게 된다.역사에는 도돌이표가 있어 반복한다고 한다. 역사를 통하여 오늘을 비추고 내일의 방향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하다.
장호병(대일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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