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농산물 제값받기]대회 잇따라

입력 1996-11-21 15:34:00

"당국에 [폭락대책]요구"

무.배추.고추등 김장채소의 과잉경작에 따른 값폭락 현상과 대체작목으로 선택한 특작농사까지 생산비를 밑돌아 농민회등 농민단체들이 농산물 제값받기 운동일환으로 농민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김천.구미시 농민회 30여명은 20일 오후 김천 직지천 무너미터에서 추곡수매가 12.3%%인상및 의료보험 통합을 위한 농민대회를 열었다.

안동시도 22일 안동 신시장에서 2천여명이 모인가운데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구미시 선산지역의 농가에서는 올해 김장채소의 가격폭락을 예상하고 대부분의 농가들이 양배추.당근등 특작재배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양배추 주산단지인 선산 앞들과 고아 지역에서는 재배면적이 작년6㏊에서 올해는 1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과잉재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아면 괴평.오로리 일대 주민들은 올해 5천8백평에 양배추를 재배해 6백80t을 생산하는 대풍작을 이뤄 포기당 5백원씩의 밭떼기 거래를 희망하고 있으나 상인들이 발걸음조차 하지않고 있다.

고추의 경우 청송지역에서 근당 가격이 생산비 2천5백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1천1백~1천7백원씩에거래되고 있다.

청송지역 농민단체는 농림부등 관계당국에 고추값 근당 3천5백원 보장, 무.배추등 김장채소값 폭락대책등 4개항의 농정질의서를 제출하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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