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員 승진제도 개선 필요

입력 1996-11-09 14:45:00

"수석교사제등 도입해야"

정체된 교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수석교사제 도입등 교원자격을 다단계화하고 교수직과 관리직을 구분하는등 교원승진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대구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교원승진제도의 발전방향 주제 학술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교장.교감등 관리 행정직 승진을 목표로 여기는 교직풍토 개선을 위해 수석교사제를 도입, 승진 인센티브를 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교사들의 유일한 승진통로로 인식되고있는 교장.교감직에 대한 승진과열현상을 막기위해 교직체계를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양대 정진곤교수(교육개혁위원)는 관리행정 중심의 교직풍토해소를 위해 현행 초.중등교사의자격은 준교사와 정교사(1급,2급)로 분류되고 있으나 일반 교사는 대부분 정교사로 승진구조가 획일적 이라며 2급 정교사, 1급정교사, 2급수석교사, 1급수석교사로 다단계화하고 1급수석교사와교장은 서로 교차 발령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주장했다.

이태우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도 현행 교원자격 임용체계는 일원화돼 있어 교사들이 유일한 승진의 길인 관리직(교장 교감)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직과 경영하는 관리직으로 이원화해야 하며 젊고 유능한 교사도 교장 교감으로 임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개선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조영환 대구경진초등학교교사는 지금처럼 관리직(교장 교감)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한 교사들이패배의식이나 주위의 눈총을 의식하지 않고 정년이 될때까지 교단에 서는 것을 보람으로 느낄지는 의문 이라며 1급 수석교사와 교감, 교장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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