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자치회의] 쏟아진 제안들

입력 1996-09-13 00:00:00

"환경포럼 구성제의등 열띤 토론"

자치단체간 연합형태의 국제기구를 탄생시킨 경주 96동북아자치단체회의는 각국 자치단체의 열띤 주장과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는 개방화 세계화 시대를 맞아 동북아에 불고 있는 교류협력 바람을 엿볼 수있는 분위기였다.

한국의 심대평충남지사는 환경문제는 이제 어느 한 국가만의 과제가 아니라세계적인 시각과 범위에서 대처해야할 문제 라고 전제, 동북아를 세계에서 가장모범적인 환경선진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동북아환경포럼 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일본의 각 자치단체들은 동북아 청소년교류확대 문제와 동해의 청정해역 보전을 위한 공동프로젝트 추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마네현의 스미다 노부요시 지사는 21C 동북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육성 및 인적 네트워크의 구성을위해 청소년 교류의 배 사업을 동북아 자치단체 연합 의 첫 프로젝트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효고현도 같은 제안을 했다.

차기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일본 도야마현의 신하라 요시아케 부지사는 동해의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 해변의 표류쓰레기와 매몰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조사연구사업을 제의했다. 이시가와현 역시 환동해지역의 해양자원 보존, 산성비 등의 환경문제를 제기했다.

경북도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는 동북아자치단체간의 이해증진을 위해 정보의 교류와 공유가 시급하다고 지적, 동북아지역 연구센터의 건립과 인터넷에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 인트라 홈페이지 개설을 제안했다.

한편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주 이사예프주지사는 동북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북한의 연합체 가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다음 회의에는 북한의 지방정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바로프스크 주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적극 담당할 용의가 있다고밝혀 주목을 끌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