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물장사만 할뿐 수질관리에는 전혀 등한시하고 있다고 한다. 수자원의 종합개발과그 이용및 보전에 관한 사항을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댐건설사업등 수자원개발사업에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근래들어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각 지역 댐들의오염이 심화되면서 댐물을 공급받고 있는 해당주민들로부터 물의 질 은 향상시키지 않은 채 물값만 받는다는 지탄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들 주민들의 주장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망확충을 위해지난 95년까지 경북도내 안동, 임하, 영천, 운문댐을 비롯 전국에 11개댐을 완공했으며 12개댐을건설중에 있다. 이들 댐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댐건설로인해 하류주민들의 혜택이 많은 만큼 댐상류주민들의 불이익이 많았으며 이로인한 민원도 많았다. 전북 진안군에 건설중인 용담댐을 둘러싸고 전북지역은 숙원사업해결이라며 찬성하는데 비해대전, 충남지역은 금강상류로부터 대청댐으로 흘러드는 수량이 줄어들어서 대청댐의 수질이 악화된다면서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낙동강상류지역에 위치한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건설로 지역경제가 황폐해졌다면서 댐건설로 혜택을 본 낙동강하류지역의 도시와 공업단지에 대한 물값을 올려서라도 수자원공사가 안동시에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댐건설이후 물분쟁도 많았다. 운문 .영천댐물을 대구와 영천시등 4개시에 공급하는 수자원공사가지역여건을 감안하지 않은채 획일적으로 식수공급량과 가격을 정해 영천시와 경산시의 반발을 샀으며 안동댐물의 포항.대구공급을 위해 도수관로계획을 하고 있으나 안동.영천쪽에서 농업용수부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으며 소양강댐의 취수를 둘러싸고도 수자원공사와 춘천시가 원수료6천만원을 둘러싸고 시비를 벌이고 있다.
이와같이 수자원공사가 건립한 댐 과 물 을 두고 지역간 이해대립이 심각한 가운데 댐물 의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앞으로 물값시비는 더욱 많아질 조짐이다. 수도권지역의 대규모댐은 물론경북의 안동댐과 운문댐 임하댐등이 오염도가 심각해지면서 상수원으로서의 적합여부가 논의되고있다. 따라서 이들 댐으로부터 돈을 내고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주민들의 물값시비도 당연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댐건설과 식수공급도 중요하지만 물의 질 관리에 힘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하다.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물을 비싸게 팔수 있게 해야 한다. 물값만 받고 물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안이한 물관리는 오염된 물만 공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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