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商街 '암흑기' 탈출

입력 1996-07-29 14:00:00

"내년 지하철개통 맞아..."

지하상가들이 지하철시대를 맞아 암흑 에서 벗어나 상권르네상스를 꿈꾸고있다. 대구의 지하상가는 중앙 대신 대구역 등 3곳. 80년대말부터 90년대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이들 상가는 최근 4~5년간 지하철공사, 백화점 등대형유통업체로의 고객유출, 경기불황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상권재기의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중앙지하상가(구 한일극장앞).지하철역이 들어설 중앙지하상가는 4백6개 점포중 35개를 이달중 새롭게 단장한다. 또 지하역 부근의 기존 6m 통로를 8m로 넓혔고 시민휴식공간도 마련,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이일대 유동인구가 16만명으로 지금보다 3~4배 늘어날 전망. 송병조 중앙지하상가 2지구번영회장은지하철개통을 상권회복의 계기로 삼아 추석전후로 상가홍보와 유명브랜드 유치에 나서는 한편 현재 4평규모인 점포의 대형화방안도 모색중이다 고 말했다.

3백30개 점포로 구성된 대신지하상가(서문시장인근)는 현재 80%%수준의 정찰제시행을 전점포로 확대하고 의류전문상가로 조성하기 위해 점포별로 업종을 제한시킨 기존 임대차계약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대구역지하상가도 민자역사와 연계한 상권확대를 기대, 여행객을 상대로 한잡화전문 코너로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역내 3개 지하상가번영회는 작년 1월 지하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공동협력방안 모색, 유명브랜드 유치 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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