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석굴사원을 뽑아 지역별, 시대별로 정리한 중국석굴과 문화예술 (경인문화사刊)우리말로 옮겨져 출간됐다.
한국불교미술연구에 있어 비교자료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논문은 중국 하남성 용문석굴연구소장인 불교고고학자 溫玉成교수(56)가 지난 93년 上海 인민미술출판사에서 출판된 같은 제목의 저서를 용인대 예술대 裵珍達교수(32)가 편역, 출간한 것이다. 건축과 회화, 조각등을 망라한 종합예술로 손꼽히는 石窟은 인도에서 발생,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불교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다. 4세기부터 약1천6백년간에 걸쳐 개착된 중국석굴에 대한 초기연구는 주로 일본사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이들의 대표적인 저서인 천용산석굴 (22년) 용문석굴연구 (41년) 운강석굴 (51년)등은 대부분 자료집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에 반해 이번에 번역된 중국석굴과 문화예술 은 1백40여개의 석굴들을 자세하게 소개, 그 속에 내재된 중국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중국석굴은 우리와 달리 석굴群을 이루고 있는게특징. 따라서 다양한 중국석굴의 규모와 역사를 이 책을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연구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편역자 裵교수는 중국석굴에 대한 우리 학자들의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단계 라며 우리 석굴에 대한 연구를 위해 중국석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고책 후기에서 밝혔다. 모두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의 하권은 직접 석굴들을 현장답사해 촬영한 사진과 기존에 발간된 도판자료를 엮어 편집한 4백여점의 석굴과 불상사진자료를 담았다. 裵교수는경북대 사학과 출신으로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국립대만대학 예술사연구소를거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역임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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