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오빠" "희철이 오빠 사랑해"농구대잔치 대구대회 마지막날 경기가 한창인 15일 대구체육관은 오빠부대의함성과 비명으로 떠나갈듯 했다.
대구대회가 열린 4일동안 약 3만의 관중들이 대구체육관을 찾았고 이들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
한 학생은 "방학이라 4일 꼬박 경기장에 나왔어요. 좋아하는 선수도 보고스트레스도 풀고 너무 좋아요"라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농구의 인기는 경기장을 찾아 시합을 보는데만 머물지 않는다.학교운동장 아파트단지 등 농구골대가 있는 곳은 어디든 국교생에서 고교생까지 학생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아마추어 학생농구팀만 대구에 30여개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의 이같은 농구열기와 달리 지역농구의 현실은 경기장밖의 매운 겨울날씨와 다름없다.
대구지역 정식 농구팀은 초·중·고 남녀부 각 1개팀만 있고 그나마도 선수부족으로 대회참가에 급급한 상황.
대구대회에 참가한 남녀 14개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침체에 빠진 대구농구의 실태를 쉽게 알수 있다.
대구출신 선수라야 코오롱 김정민(효성여고졸) 경희대 구장환(계성고졸) 등단 2명이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을 뿐인데다 이들이 향토출신임을 아는 관중은거의 없었다.
"대구출신 유명선수가 있다면 오빠소리도 더 크게 나오겠지만 대구에 농구부가 있는 학교가 있기나 하나요"
경기를 마친 고려대선수들을 기다리던 한 여학생의 시큰둥한 표정에 지역농구의 현실이 그대로 비치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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