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각엔 예외 없이 과태료… 황매산 초소·외지 방문객까지 빈틈 메운다
논·밭두렁에 붙인 불씨 하나가 산 하나를 삼킬 수 있는 계절이 왔다.
경남 합천군은 산불감시·대응 인력 18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마을 이장들까지 '명예 산불감시원'으로 세우며 산불 차단 총력전에 들어갔다.
합천군은 4일 이달부터 채용한 산불감시인력 135명과 산불대응인력 45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교육을 실시했다.
취약지역 예찰, 산불 발생 시 신고·초동대응 요령, 현장 안전수칙이 핵심이다. 감시원은 근무매뉴얼을 늘 지참하고 주민 불법 소각 계도와 취약지역 순찰에도 나선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산림은 물론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읍·면과 지역주민도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산불 없는 합천을 만드는 데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력이 닿지 않는 곳은 마을이 지킨다. 율곡면은 같은 날 관내 27개 마을 이장을 명예 산불감시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영농부산물·논밭두렁 불법 소각을 감시하고, 불이 나면 신속히 신고해 초기 대응을 돕는다.
류영진 율곡면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계시는 이장님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예방 홍보, 주민 계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율곡면은 산불방지대책 상황실도 본격 가동한다.
봉산면에서는 이장협의회와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산불 없는 푸른 봉산 만들기' 결의 캠페인을 열었다. 영농부산물·쓰레기 불법 소각에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주말체험농장을 찾는 외지 방문객이 늘자 주요 거점 홍보도 대폭 강화한다. 겨울철 화목보일러 안전 관리 요령도 함께 알린다.
묘산면 이장협의회도 산림 인접 지역을 돌며 입산 시 화기물 소지 금지 등 예방수칙을 알렸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회면은 앞서 3일 황매산 산불감시초소를 찾아 정상부와 주요 등산로 주변 감시 태세와 감시원 근무 상황, 초소 시설물을 점검했다.
이번 산불방지 종합대책 기간은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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