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1~3분기 동안 기록한 영업적자가 1조83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이보다 큰 1조9600억원대로 2조원에 근접했다. 올해 세 분기 동안 쌓인 영업적자는 쿠팡Inc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2025년 3년치 합산 영업이익(1조8987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쿠팡Inc가 4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99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92억6700만달러) 대비 7%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1427.52원)로 환산하면 14조22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2조8455억원)보다 11%(고정환율 기준) 늘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6423억원)로, 1억6200만달러(2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 1분기 3545억원, 2분기 835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3분기 적자 규모는 2분기보다 줄었지만 지난 한 해 영업이익(679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2021년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영업적자를 낸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분기 손실로 기록됐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100만달러(7151억원)로, 9500만달러(13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1분기 3897억원, 2분기 856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적자다.
이로써 쿠팡Inc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조8318억원으로, 최근 3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에 육박한다. 10년 이상 적자를 내다 처음으로 연간 흑자로 돌아선 2023년(6174억원)과 2024년(6023억원), 2025년(6790억원) 등 최근 3개년 합산 영업이익은 1조8987억원이었다. 최근 3개년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40억원으로, 올해 1~3분기 당기순손실이 이의 2배에 가깝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올해 상반기 이미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 1~3분기 영업적자는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2021년(1조7088억원)마저 넘어섰다. 1~3분기 합산 기준으로 누적 적자가 가장 컸던 해 역시 2021년으로, 당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1조2396억원이었으나 올해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도 1조9608억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2021년 연간 당기순손실(1조764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4분기 실적에서 올해 연간 적자 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